직장암증상 및 치료방법

말 못 할 고민, 하지만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건강 신호가 있습니다. 바로 배변 시 느껴지는 불편함이나 출혈 등의 증상인데요. 이러한 증상들은 단순한 치질이나 변비로 치부하기 쉽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직장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직장암은 대장의 마지막 부분인 직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국내 암 발생률 상위권을 차지하며 주의가 요구되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만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직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은 암 중 하나입니다.

이 글에서는 직장암 증상을 자세히 알아보고, 직장암 치료방법의 최신 정보까지 알려드릴게요.

직장암 증상

직장암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립니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직장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다음과 같은 신호들을 절대 가볍게 여기지 마세요.

혈변 또는 직장 출혈: 선홍색 또는 검붉은색 피가 변에 섞여 나오거나 변기에 묻어날 수 있습니다. 치질과 혼동되기 쉬우나 지속되면 의심 필요.
배변 습관의 변화: 변비, 설사, 가늘어진 변, 잔변감 등이 대표적인 변화입니다.
복통 및 복부 불편감: 지속적인 복부 통증이나 불쾌감, 가스참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문 통증 및 불편감: 항문 주변 덩어리 감지 또는 통증.
체중 감소 및 빈혈: 이유 없는 체중 감소와 만성 출혈로 인한 빈혈 증상.
점액변: 끈적한 점액이 변에 섞여 나오는 증상도 직장암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치질과 직장암 증상 구별

혈변은 치질의 흔한 증상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직장암에 의한 혈변은 주로 검붉은색이거나 변에 섞여 나오고, 잔변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배변 습관 변화, 체중 감소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직장암 치료방법

1. 수술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

근치적 절제술: 암이 있는 직장과 주변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제거.
항문 보존술: 암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가능하며, 장루 없이 정상적인 배변이 가능하도록 수술.
최소 침습 수술: 복강경, 로봇 수술로 회복 속도 향상.

2. 항암화학요법 (약물 치료)

보조 요법: 수술 전 암 크기 축소, 수술 후 재발 방지 목적.
전이암 치료: 암의 진행 억제 및 생명 연장.
표적치료제: 특정 유전자 변이를 겨냥하여 암세포 공격.

3. 방사선치료

수술 전/후 보조 요법: 재발 방지 및 항문 보존 가능성 증가.
국소 재발 및 전이 부위 완화 치료: 증상 조절 목적.

4. 통합 치료

외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 시스템으로, 개인 맞춤형 최적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직장암 생존율

직장암 진단을 받으면 생존율에 대한 걱정이 앞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의료 기술의 발전과 국가 암 검진 사업의 활성화로 직장암의 생존율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특히 조기에 발견할수록 매우 높은 생존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국립암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직장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70%대 후반에서 80%대 초반에 이릅니다 (이는 대장암 전체 생존율과 유사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일 수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병기별 생존율의 차이입니다.

직장암 병기별 생존율

1기 직장암 (조기 발견): 5년 상대 생존율 90% 이상
2기 직장암: 5년 상대 생존율 80%대
3기 직장암: 5년 상대 생존율 60~70%대
4기 직장암 (원격 전이): 5년 상대 생존율 20% 미만

이처럼 암이 직장 벽에만 국한되어 있거나 림프절 전이가 없는 초기 단계(1기)에서 발견될 경우, 거의 완치에 가까운 매우 높은 생존율을 보입니다. 이는 직장암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진을 통해 용종 단계에서 미리 제거하거나, 초기 암을 발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직장암 원인

식생활 습관: 붉은 육류 및 가공육 섭취, 저섬유질 식단, 잦은 음주 등 서구화된 식습관은 직장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유전적 요인 및 가족력: 가족 중에 직장암 환자가 있거나, 유전성 용종 증후군(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등)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염증성 장 질환: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등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을 오래 앓은 경우 직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비만 및 신체 활동 부족: 비만은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흡연: 흡연은 대장암을 포함한 여러 암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용종: 대부분의 대장암은 대장 점막에 생긴 용종(폴립)이 암으로 발전하는 단계를 거칩니다. 특히 선종성 용종은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